태풍 썸네일형 리스트형 상추 꽃이 만개한 8월 태풍 이후 🌼 8월이 되자 옥상 상추밭에 꽃이 만발해졌다. 상추를 진열대에서만 만났을 때는 상추에 꽃이 필 거라는 생각도 하지 못했는데, 작고 노란 꽃이 낮에봐도 밤에 봐도 요정같이 신비롭고 귀엽게 생긴 상추 꽃을 알게 되어서 좋다. 꽃은 8월 초중반부터 천천히 피기 시작했다. 군집 형태는 산호초 같고, 피기 시작한 꽃송이는 계란후라이 같다. 길고 거셌던 8월 장마에 매번 쓰러지는 상추들이 있었지만, 다음날 옥상에 있는 온갖 잡동사니로 지지를 세워주면 다시 일어나곤 했다. 이제 한창 직장에 새로 다니게되어 바쁘고 몸도 아픈 와중에 태풍 바비가 왔다. 상추 다 뿌리뽑혀 날아가는 것 아닌가 싶어서 깝깝했는데, 별다른 대응을 해줄 몸 상태가 아니어서 방치했다. 🌀 태풍 바비 이후 상추가 뿌리뽑혀 날아가진 않았지만 다 꺾..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