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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추

11월 가을 상추 수확기 🥬 9월 중순에 심었던 가을 상추들이 10월 내내 무럭무럭 자라 수확기를 맞았다. (가을 상추 파종 적기는 9월 초이다.) 예상했던 대로 10월 마지막 주가 되자 수확할 수 있는 상추잎들이 몇몇 생기기 시작했다. 작은 화분에 담아두면 크게 자라지못한다. 선물로 줄 청소년 상추들을 종이컵에 옮겨담아뒀었다. 잠깐 담아둘 줄 알았는데 금방 전달되지 못해서 약 한 달간을 종이컵에서 키운 것 같다. 꾸준히 자라긴했지만, 아무래도 큰 화분에 담아둔 상추들 보다는 작다. 11월 내내 매주 상추를 수확할 수 있었다. 여름 상추보다 뭔가 좀 더 연해서 샐러드로 먹기에 좋았다. 성장 속도 자체는 여름 상추가 훨씬 더 빨랐다. 가을 상추는 12월 9일인 지금도 수확하고 있다. 물론 11월 보다는 수확량이 줄었다. 어쨋든 물.. 더보기
9월 상추 씨앗 채종부터 새싹까지 🍂 선선한 기온에서 자란 가을 상추가 여름 상추보다 맛이 좋다고 한다. 8월에 열심히 꽃을 피웠던 여름 상추들이 언제쯤 씨앗을 맺나 했는데, 9월이 가까워지자 꽃들이 민들레 솜털처럼 변하기 시작했다. 자연에서는 상추도 민들레처럼 씨앗을 바람에 날려 보내 번식을 하나보다.이렇게 하얗게 변한 꽃봉오리를 살살 손으로 비벼 봤을 때 씨앗이 나오면 채종을 해도 괜찮을 시기이다. 시원하게 불어오는 가을바람에 씨앗들이 금방 날아갈 것 같아, 꽃봉오리가 하얗게 변한 꽃대들은 미리미리 꺾어 뒤꼍에 저장해 두었다. 9월 초가 가을 상추 파종 적기인데, 벌써 9월 19일이 되어서 얼른 씨앗을 파종할 준비를 시작했다. 🌾 전문 농업인들 같은 경우에는 채를 이용해서 씨앗을 걸러낸다. 난 씨앗을 내다 팔 것 도 아니기 때문에 깨.. 더보기
상추 꽃이 만개한 8월 태풍 이후 🌼 8월이 되자 옥상 상추밭에 꽃이 만발해졌다. 상추를 진열대에서만 만났을 때는 상추에 꽃이 필 거라는 생각도 하지 못했는데, 작고 노란 꽃이 낮에봐도 밤에 봐도 요정같이 신비롭고 귀엽게 생긴 상추 꽃을 알게 되어서 좋다. 꽃은 8월 초중반부터 천천히 피기 시작했다. 군집 형태는 산호초 같고, 피기 시작한 꽃송이는 계란후라이 같다. 길고 거셌던 8월 장마에 매번 쓰러지는 상추들이 있었지만, 다음날 옥상에 있는 온갖 잡동사니로 지지를 세워주면 다시 일어나곤 했다. 이제 한창 직장에 새로 다니게되어 바쁘고 몸도 아픈 와중에 태풍 바비가 왔다. 상추 다 뿌리뽑혀 날아가는 것 아닌가 싶어서 깝깝했는데, 별다른 대응을 해줄 몸 상태가 아니어서 방치했다. 🌀 태풍 바비 이후 상추가 뿌리뽑혀 날아가진 않았지만 다 꺾.. 더보기
7월 상추 꽃대가 올라오면 🥬 상추 꽃대가 올라오면 더이상 상추잎 수확을 못하게됩니다. 하지만 상추 꽃대 자체도 대궁이라고 불리며좋은 식재료 역할을하기도 하고 꽃이 피면 상추 씨앗을 받을 수 있습니다. 그간 상추를 따먹은 흔적을 보면서 이거 혹시 꽃대가 이미 올라왔는데 못 알아본게 아닌가 고민스러웠는데요. 진짜 꽃대가 올라오자 이런 고민은 쓸데없는 고민이었구나 하고 깨달을 수 있습니다. 정말 꽃대가 올라오면 하룻밤새 쑤욱하고 자라있어 누가봐도 이게 꽃대가 올라온거구나 하고 알 수 있습니다. 조금 체구가 작은 상추의 경우 아직 헷갈릴 수도 있는데 줄기를 잘 보시면 따먹은 흔적이 남은게 아니라 붉은 색으로 튼튼한 줄기가 쭈욱 자라나고 있다는 것을 확인 할 수 있습니다. 한 잎 따먹어보는 것도 방법입니다. 꽃대가 올라오고 나서는 정말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