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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가드닝

아삭이 고추 성장 일지 🌶️ 여름 내내 열매를 맺었으면서, 가을이 된 지금도 열매를 맺고 있는 작물이 있다. 바로 고추다! 생산량은 현저히 줄긴했지만, 고추는 되게 가성비가 좋은 작물인 듯 하다. 고추는 할아버지가 매 봄마다 모종을 사오신다. (5월 초) 집 근처에 시장이 있는데, 거기에 오색빛깔 파라솔을 펴시고 과일 노점을 하시는 할머니가 봄에는 온갖 모종을 파신다. 모종을 한 달 정도 키워서 6월 초중순이 되면 슬슬 열매가 맺히기 시작하고, 6월 말 쯤이 수확량이 가장 좋을 때 이다. 따도 따도 그 다음주면 또 한 소쿠리 가득 수확할 수 있다. 한 소쿠리 가득이라는게 어느정도 양인가 싶을 수 있는데. 지난 여름 고추와 상추를 수확하며 당근마켓에 내다 팔아볼 생각을 해서 직접 저울에 재 보았다. 가장 수확량이 좋을때 쯤에 고.. 더보기
9월 상추 씨앗 채종부터 새싹까지 🍂 선선한 기온에서 자란 가을 상추가 여름 상추보다 맛이 좋다고 한다. 8월에 열심히 꽃을 피웠던 여름 상추들이 언제쯤 씨앗을 맺나 했는데, 9월이 가까워지자 꽃들이 민들레 솜털처럼 변하기 시작했다. 자연에서는 상추도 민들레처럼 씨앗을 바람에 날려 보내 번식을 하나보다.이렇게 하얗게 변한 꽃봉오리를 살살 손으로 비벼 봤을 때 씨앗이 나오면 채종을 해도 괜찮을 시기이다. 시원하게 불어오는 가을바람에 씨앗들이 금방 날아갈 것 같아, 꽃봉오리가 하얗게 변한 꽃대들은 미리미리 꺾어 뒤꼍에 저장해 두었다. 9월 초가 가을 상추 파종 적기인데, 벌써 9월 19일이 되어서 얼른 씨앗을 파종할 준비를 시작했다. 🌾 전문 농업인들 같은 경우에는 채를 이용해서 씨앗을 걸러낸다. 난 씨앗을 내다 팔 것 도 아니기 때문에 깨.. 더보기
상추 꽃이 만개한 8월 태풍 이후 🌼 8월이 되자 옥상 상추밭에 꽃이 만발해졌다. 상추를 진열대에서만 만났을 때는 상추에 꽃이 필 거라는 생각도 하지 못했는데, 작고 노란 꽃이 낮에봐도 밤에 봐도 요정같이 신비롭고 귀엽게 생긴 상추 꽃을 알게 되어서 좋다. 꽃은 8월 초중반부터 천천히 피기 시작했다. 군집 형태는 산호초 같고, 피기 시작한 꽃송이는 계란후라이 같다. 길고 거셌던 8월 장마에 매번 쓰러지는 상추들이 있었지만, 다음날 옥상에 있는 온갖 잡동사니로 지지를 세워주면 다시 일어나곤 했다. 이제 한창 직장에 새로 다니게되어 바쁘고 몸도 아픈 와중에 태풍 바비가 왔다. 상추 다 뿌리뽑혀 날아가는 것 아닌가 싶어서 깝깝했는데, 별다른 대응을 해줄 몸 상태가 아니어서 방치했다. 🌀 태풍 바비 이후 상추가 뿌리뽑혀 날아가진 않았지만 다 꺾.. 더보기
7월 상추 꽃대가 올라오면 🥬 상추 꽃대가 올라오면 더이상 상추잎 수확을 못하게됩니다. 하지만 상추 꽃대 자체도 대궁이라고 불리며좋은 식재료 역할을하기도 하고 꽃이 피면 상추 씨앗을 받을 수 있습니다. 그간 상추를 따먹은 흔적을 보면서 이거 혹시 꽃대가 이미 올라왔는데 못 알아본게 아닌가 고민스러웠는데요. 진짜 꽃대가 올라오자 이런 고민은 쓸데없는 고민이었구나 하고 깨달을 수 있습니다. 정말 꽃대가 올라오면 하룻밤새 쑤욱하고 자라있어 누가봐도 이게 꽃대가 올라온거구나 하고 알 수 있습니다. 조금 체구가 작은 상추의 경우 아직 헷갈릴 수도 있는데 줄기를 잘 보시면 따먹은 흔적이 남은게 아니라 붉은 색으로 튼튼한 줄기가 쭈욱 자라나고 있다는 것을 확인 할 수 있습니다. 한 잎 따먹어보는 것도 방법입니다. 꽃대가 올라오고 나서는 정말 .. 더보기
텃밭 작물 재배 캘린더 🌱 농촌진흥원에서 중부지방 실외 재배를 기준과 남부지방 실내 재배 기준으로 작물 재배 캘린더를 각각 보기 쉽게 정리해서 올려놓았다. 시기를 놓고 크게 보면 봄에 파종하는 작물들과 가을에 파종하는 작물들로 나뉘어있다. 봄 작물은 주로 4월에서 5월 사이에 심는다. (중부지방 실외 재배 기준) 감자와 완두는 3월 말 4월 초 사이 씨를 심고, 각각 6월과 5월에 수확한다. 양배추, 배추, 브로콜리 4월 초에 모종을 심고 6월에 수확한다. 근대, 당귀, 미나리, 부추, 상추, 셀러리, 쑥갓, 앤다이브 치커리, 케일, 파슬리는 4월 중순에 모종을 심고 5월 중순에서 6월 말 사이에 수확한다. 모두 여러 번 수확할 수 있는 작물들이다. 강낭콩, 비트, 오이, 청경채, 토마토는 4월 말에 모종을 심고 6월 중에 수.. 더보기
야생 적상추 성장 일지 🌱 올 봄 35개의 적상추가 발아했습니다. 작년 옥상 텃밭에 겨울내 쌓아둔 흙더미에서 스스로 싹을 틔웠는데요. 작년에 심은 적상추 모종들이 꽃대를 올렸던 것이 원인인 듯 합니다. 따로 채종하지도 않았는데 씨앗들이 마구 뒤집어 엎어놓은 흙 속에 섞여들어가 이전 세대의 7배 양으로 발아를 했으니, 상추의 번식력은 엄청나다 싶습니다. 상추 키우기 주의사항: * 직파 3월말 - 6월 중순, 수확 5월초 - 8월 말 * 직파 8월말 - 9월초, 수확 9월말 - 11월 중순 * 재식거리 포기 간격 20~25cm 줄간격 20cm * 날이 덥고 해가 길면 빨리 꽃대를 올리는 편. * 꽃대를 올리고나면 잎이 질겨져 맛이 없다. * 가을에 키운 상추가 맛있다. * 비오기 전에는 꼭 수확을 해두자. 빗방울이 잎들이 떨어질 .. 더보기
여름 장마철, 적기에 수국 삽목하기 🌱 수국 삽목 적기는 꽃이 진 후 여름 장마철입니다. (7-8월) 그 이유는 두가지 정도 있습니다. 1. 꽃눈이 생기기 전에 가지치기를 해야 본체에 이듬해 꽃이 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수국은 날씨가 쌀쌀해지면 생장점이 잎에서 꽃눈으로 옮겨가 화아분화를 합니다. 화아분화를 못하면 이듬해 꽃이 피지 않습니다. 또한 본체 수국의 이미 화아분화를 마친 부분을 잘라냈다면 꽃이 피지 못합니다. 2. 새 아기 수국이 적응하기 더 적합한 환경이기 때문입니다. 여름 장마철쯤 되면 본체 수국에 새로 돋아난 줄기들이 어느정도 단단해졌을 때 입니다. 또한 건조하고 추운 겨울철보다 따뜻하고 습기가 많은 여름철의 기후 자체가 아기 수국이 적응하기 더 적합합니다. 왜냐면 수분을 빨아들이는 뿌리가 아직 나지 않았기 때문에 줄기와 .. 더보기
수국 성장 일지 🍃🌸🌸🍃 2020 수국 성장일지. 🌸🌸🌸🌸 🌸🌸🌸🌸 겨울을 포함한 평소엔 깻잎같다. 🍃🌸🌸🍃 5월에 꽃이 피고, 6월에 꽃이 졌다. (수수료받고 판매중인 이미지도 포함되어있으니 개인소유외에 이미지 퍼가지마세유!!) 올해는 작년보다 꽃이 2배 더 많이 피었다.꽃송이 크기도 2배는 되는 것 같았다. 작년에 우리집에 와서 분갈이했을 때 한송이 피어있었다.이후로 두 송이가 더 피어, 작년에는 아담한 사이즈의 수국이 세송이 피었었다. 올해는 꽃송이가 여섯송이 생겼다. 이런식으로 꽃망울이 생길때 토양성분에 따라 꽃의 색이 결정된다. 이렇게 꽃망울이 생길 때 부터 꽃이 개화할 때 까지는 물을 엄청 많이 먹는다. 겉흙이 마르면 흠뻑 물을 주면 되는데 매일 물을 줘도 흙이 매일 말라있을거다. 작은꽃들이 하나 둘 개화하면..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