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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재테크 도전기

재무재표읽고 적정주가 계산하기 - 카카오

2020 1분기 카카오의 재무재표와 PER, PBR, PSR을 알아보고 RIM모델로 1주당 적정가격을 계산해 보았습니다.


재무재표를 읽으며 크게 두가지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1. 안정성 - 투자해도 괜찮은 회사인가?
2. 가격 - 얼마에 사야 싸게 사는 걸까?


 

1. 안전성 체크



자산보다 부채가 더 커져 자본이 잠식되면 해당 종목은 상장폐지됩니다.
만약 투자한 기업이 상장폐지가 된다면 수익율을 -100% 입니다.

또한 몇년에 걸쳐 계속 적자를 내는 회사를 샀다가는 주식이 반토막나기 십상입니다.
코스닥 종목이 4년연속 영업손실을 기록하면 관리종목에 편입되고, 5년 연속 영업손실을 기록하면 상장폐지됩니다.

그래서 이런 손실의 위험을 최소화하기 위해 재무재표를 참고할 수 있습니다.


재무재표의 몇가지 수치를 통해 간단히 확인해보았습니다.
- 3년 연속 영업손실을 기록했는가? no
- (현금흐름 안전성을 확인 할 수 있는) 유동비율은 100%를 초과하는가? yes

카카오는 위의 두가지 체크리스트에 모두 무사히 통과하는 종목입니다.

 

 

 

 



2. 적정 가격 체크


카카오가 (조만간)상장폐지될만한 회사가 아니라는 것은 굳이 재무재표를 안 열어봐도 경제신문의 재무재표 분석 기사로도 확인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아무리 장기적으로 우상향할 회사로 보이더라도, 지금 당장 매수해도 괜찮을지는 여전히 고민스럽습니다. 주식은 싸게사서 비싸게 팔아야하니까요!


240일 이동평균선 등을 지표로 삼아 가까워졌을때 구매하는 사람도 있고,
PER, PBR, PSR 등을 참고하기도 직접 기업가치를 계산해볼 수도 있습니다.

 

 

 

240일 이동평균선은 해당종목의 당일로부터 240일 이전까지의 종가의 평균. 아래 이미지에서 검은석이 240일 이동평균선입니다. 팬데믹 사태에 영향을 받아 3월 말일에 240일 이동평균선 근처까지 가격이 내려간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모바일증권나무MTS - 6월 8일 카카오 차트

 

 

 

PER(Price Earning Ratio)은 가격과 이익간의 비율을 측정.

PBR(Price Bookvalue Ratio)은 가격과 기업장부에 적혀있는 자본간의 비율을 측정.

PSR(Price Sales Ratio)은 가격과 매출액간의 비율을 측정.

 

이 셋은 모두 상대가치법이며 수치가 낮을수록 저평가 높을수록 고평가 되어있다는 뜻입니다.

 

카카오의 PER은 20년추정 68.36으로 PER로만 놓고 보자면 카카오에 투자해 회수하려면 69년이 걸리고, 4배이상이면 버블 국면이라는 PBR은 3.95로 우려스러운 수치입니다. (6월자 자료) 

 

 

 

 

@모바일증권나무MTS - 6월 9일자

 

 

 

 

PSR은 초창기 IT 벤처기업와 같이 사용자는 많은데 아직 확실히 이익을 내고 있지 않거나 장부상의 가치도 크지 않는 등 성장주의 가치를 환산하기 위해 매출액을 기준으로 잡은 것. 앞서 본 PER, PBR보다는 카카오의 가치를 환산해보는데 좀 더 적합한 지표라 생각합니다

 

카카오의 PSR은 4.69로 일반적으로봤을때 '너무 높다'고 말하는 정도입니다. (5월자 자료)

 

 

 

@키움증권 - 5월 8일자 카카오 기업분석

 

 

 

 

 

위에 소개한 상대가치법은 무엇과 비교하느냐에 따라 가치가 달라지기 때문에 무엇을 기준으로 판단해야하는지 애매하고, 해당 기업의 과거와 비교하여 얼마나 가격이 내려갔는지를 기준으로 하는 것도 앞으로의 가치를 판단하는데에는 의미없다고 주장하는 사람들은 절대가치법을 이용하여 기업가치를 계산합니다.

 

 

 

RIM(Residual Income valuation Model)은 현재 자본과 미래의 초과이익을 추정해 가치를 산출하는 회계이익 기반의 절대평가법입니다. 저는 사경인 회계사가 제시한 S-RIM이라는 방법으로 카카오의 기업가치를 계산해보았습니다.

공식은 다음과 같습니다. 기업가치 = 자본가치 + 초과이익의 현재 가치 = 자기자본 + 초과이익 / 할인율
초과이익은 다음과 같이 계산합니다. 초과이익 = 자기자본 * (ROE - 할인율)

 

@Company Guide

 



현재 공시되어있는 최소 투자 등급의 BBB- 회사채 5년 만기 채권 이자율7.94%를 기준으로 할인율로 잡아 계산해보았습니다. (변수 k)
주당 적정 가격을 계산할 때는 유통주식수를 기준으로 하기 위해 발행주식수에서 자사주를 뺏습니다. (변수 n)

 

 

콘솔에서 계산기 두둘겨본 화면

 

 

2020년도 예상 ROE기준:
카카오 기업가치 = 52254(억) + (52254(억) * (5.94% - 7.94%)) / 7.94% = 약 39,091(억)
카카오 적정 주가 = 142,755(억) / 86223(천) = 약 48,036(원)

 

 

6월 예상 ROE로 다시 계산

 


6월 예상 ROE기준:
카카오 기업가치 = 52254(억) + (52254(억) * (5.3% - 7.94%)) / 7.94% = 약 34,879(억)
카카오 적정 주가 = 142,755(억) / 86223(천) = 약 42,860(원)

 

 

팬데믹 사태때에도 최저점 127,500원이 이었던 것을 보면 이제와서 4만원대에 카카오를 매수할 기회를 잡으려는건 그냥 카카오를 매수하지 않겠단 말과 다름없어 보입니다.

 

 

카카오의 가격이 4만원대로 떨어지지 않더라도 카카오 주식 매수에 관심이 있는 (나와같은) 사람들은 윌리엄 오닐의 'CAN SLIM'을 활용해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매일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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