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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옥상텃발일지

아삭이 고추 성장 일지

🌶️ 여름 내내 열매를 맺었으면서, 가을이 된 지금도 열매를 맺고 있는 작물이 있다.

바로 고추다! 생산량은 현저히 줄긴했지만, 고추는 되게 가성비가 좋은 작물인 듯 하다.

 

 

고추는 할아버지가 매 봄마다 모종을 사오신다. (5월 초)

집 근처에 시장이 있는데,

거기에 오색빛깔 파라솔을 펴시고 과일 노점을 하시는 할머니가 봄에는 온갖 모종을 파신다.

 

 

2019년 봄 적상추 모종과 고추모종 (2020년에는 모종 사진을 안 찍었다)

 

 

모종을 한 달 정도 키워서 6월 초중순이 되면 슬슬 열매가 맺히기 시작하고, 6월 말 쯤이 수확량이 가장 좋을 때 이다.

따도 따도 그 다음주면 또 한 소쿠리 가득 수확할 수 있다.

 

 

2020년 6월 26일 고추 수확

 

 

한 소쿠리 가득이라는게 어느정도 양인가 싶을 수 있는데.

지난 여름 고추와 상추를 수확하며 당근마켓에 내다 팔아볼 생각을 해서 직접 저울에 재 보았다.

 

가장 수확량이 좋을때 쯤에 고추나무 7그루에서 한 주에 260g 정도 수확을 했다.

 

한 여름 내내 이 정도 수확량을 유지한다.

이 시기에 수확한 고추는 별로 맵지 않다.

 

저울로 수확량이 정확히 어느정도 되는지 재보았다.

 

가을이 다가올수록 수확량은 줄어들고, 고추의 맵기는 높아가는 가을하늘에 비례하며 매워진다.

그리고 8월말 즈음부터 빨갛게 익기 시작한다. 덕분에 음식 위에 빨갛고 파란 고추를 장식할 수 있게 된다.

사실 꽃이 더이상 안 피게 되면서 고추 열매를 따지 않고 두게되어 빨갛게 익어가는 것 같다.

 

꽃은 점점 덜 피게되고, 빨갛게 익는 고추들이 생긴다.

 

빨간 고추들은 이렇게 말리기도 한다.

말린 고추로 고추가루를 빻을 수도 있는데, 올해는 양이 적어서 고추가루를 빻지는 않을 것 같다.

빨간 고추 말리는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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